놀이터 공사를 위한 목공교실 … 다양한세대, 비신자 이웃이 참여한 아름다운 작품 열방놀이터 ‘Let’s Play’

2019년 7월 1일 부터 20일까지 약 3주에 걸쳐 진행된 이번 ‘놀이터 공사를 위한 목공교실’에 어머니 2명, 20-80대 열방대학의 간사님들과 비신자 이웃 약 2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아름다운 열방놀이터 ‘Le’ts Play’를 만들었다. 놀이터 이름의 의미는 열방의 아이들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 이웃의 어린이들 모두가 함께 ‘놀자’이다.

7월의 무더운 여름날씨 속에서 처음 접하는 목공기술을 배워가며 나무를 제단하고, 기초가 될 주춧돌을 만들고, 기초 틀을 세워갔다. 설계도 없이 시작된 이번 목공교실은 아이들을 생각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모아졌고, 공사기간에 참여하는 어른들의 아이디어 뿐만 아니라 놀이터를 이용하게 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매듭을 묶고, 물고기 장식을 붙이고, 나비장식을 붙이는 등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가며 만들어졌다. 때로는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공사가 멈춰지기도 하고, 덥고 습한 제주의 7월 날씨 속에서 땀으로 샤워하는 매일 매일이였지만, 무더운 날씨속 지치지 않도록 서로 마실것과 간식을 나누고 함께 교제하는 등 놀이터를 만드는 기간 동안 얼굴에 즐거운 미소가 가득했다.

이번 목공교실과 놀이터 건축을 지휘한 강한수 간사(운영처장)는 “설계나 전문적인 목공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 아이들이 즐겁게 놀수 있는 예쁜 놀이터를 만들어 주고 싶어하는 어머니들, 20대를 시작으로 80대에 이르는 열방대학 간사님들, 비신자 이웃들이 함께 모여 만들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공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만드는 동안 정말 즐거웠다’, 이번 공사 기간동안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여 아이디어를 모아 만들어낸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만의 놀이터가 아닌 우리들의 놀이터가 된 것 같다’는 고백이 있었다.”고 전했다.

놀이터 건축의 진행 과정을 지켜본 열방대학 대표 이창훈 간사는 “제주열방대학이 함께 어떻게 사역을 해 나가야 하며,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그 저력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전했다.

완성된 놀이터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트램블링(방방), 정글짐, 미끄럼틀, 다양한 스윙들이 있으며 열방의 아이들과 이웃 아이들, 그리고 어린아이와도 같은 어른들도 무덥다 못해 뜨거운 태양 아래서 함께 놀며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다. 열방놀이터 Let’s Play가 비신자 이웃들이 참여하여 함께 만들고, 우리의 이웃 아이들이 와서 함께 어울려 노는 것처럼 제주열방대학이 우리의 이웃들이 더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장소가 되어지길 기대해본다. (글:정은경/예배학교)

놀이터를 지나며 (글: 이주연)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열방대학에서 집이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차를 타고 다니기가 일수~오늘도 아침부터 햇빛이 쏟아진다. 열방 대학으로 가는 출근길에 어제 보았던 길가의 작은 호박이 밤새 제주도의 강렬한 햇빛으로 밤새 마음껏 큰 것 같다. 주차장을 지나 캠퍼스 안으로 들어가는 길~사무실로 가는 길목의 놀이터에 시선을 고정하며 걷는다.

나무와 잘 어우러진 목조 놀이터 “놀자” 의 간판이 내 눈에 들어오고 구석구석 놀이터를 살핀다. 한스가 방방 기둥을 타고 넘어가고 있다. 저러다 다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과 함께 부서지면 어쩌나~하는 생각도 들어온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지으며 그곳에서 노는 아이들을 상상하며 그 아이들을 위한 마음보다는 만든것에 대한 보전을 걱정하는 내 마음에 쓴 웃음이 난다. 

이 목조 놀이터 세미나에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동네 자매, 열방대학과 관계없는 학교 엄마들, 동네 아줌마들, 사역에서 같이 만나기 힘든 여럿 분들이 기초 공사를 하면서 땅의 높이를 맞추고 선을 맞추고 같이한 3주간의 작업이 참 매일 새롭고 즐거윘다.

아마도 매일 달라지고 새로워지는 놀이터를 보는 것이, 그리고 같이 못을 박고 나무를 자르고 함께하는 것이 즐거움이 더해지는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또 이 기간을 통해서 지역에 사는 분들이 열방대학을 궁금해하며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참 귀한 통로였구나 ~하는 마음도 주셨다.

작업을 할 수 있게 새벽부터 자재들을 준비해주시고 잘라놓아주신 두 리더 간사님들의 삶의 헌신을 통해 아버지의 성품을 느낄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였다.

비뚤어진 곳을 바르게 하고 튀어나온 못을 자르고 그렇게 예쁘게 세워지는 놀이터를 공사하며 내 인생가운데 그렇게 나의 모난 곳을 다듬어주시고 덧대어주신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는 누림도 가질 수 있는 실질적인 기간이기도 했다. 그렇게 완성되어진 놀이터에 오늘도 시선을 고정시키며 천국에서의 내 집도 함께 그려본다. 주님의 은혜로 세워질 집….